프랑스 전역에서 8일 노란조끼 시위대가 네 번째 대규모 집결을 실시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이날 아침 시위대 중 약 300명이 경찰에 붙잡혔고 프랑스 경찰은 오전 8시 40까지 구금된 사람들의 숫자만 278명이라고 밝혔다. 시위는 현재 4주째 이뤄지고 있으며 파리의 주요관광 명소와 쇼핑센터 등이 폐쇄됐고 시위대는 최저임금 인상,거주세 인하 등을 요구하며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가 폭도화하는 것을 미연에 막기 위해 전국에 경찰 9만명을 투입 배치하며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드며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 주변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봉쇄 조치하고 거주자 이외에는 출입을 금지했다. 시위대 일부에서는 장갑차와 트럭, 진압경찰을 뚫고 엘리제궁 쪽으로 진입하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전날 밤 노란조끼 운동의 대표를 만났으며, 운동 측은 "이번 일은 긴급사태이다.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우리가 제기한 불만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대통령과 직접 면담을 요구 하였다. 매주 토요일에 펼쳐지는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지난 1일 쉬위때는 전국에서 경찰관 등을 비롯해 260명 이상이 다치고 680명이 넘는 인원이 체포되었다. 사태를 심각하게 보는 프랑스 정부는 유류세 인상을 포기하였지만 대학 등록금 인상 등에 반대하는 고교생과 대학생 등도 노랜조끼 운동에 합류함에 따라 시위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파리 중심가의 오페라 가르니에 등 주요공연장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등 박물관 미술관이 다수 문을 닫으며, 에펠탑도 가격시위에 대비해 폐쇄된다. 이날 전국에서 프로 축구 경기 6경기도 연기되었고, 프랑스 최대의 포도주 소매체인 니콜라도 이날 예정된 와인 시음 행사를 모두 취소 했다.
프랑스 연말 관광경기는 직격탄을 맞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프랑스 경찰 기동대는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진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찬 디올과 지방시,휴고 보스와 같은 샹젤리제 대로에 인접한 매장을 포함해 약 30개의 부티크가 시위대에 의해 창민이 부서지고 약탈을 당한 것으로 아려졌으며 한소식통은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샹젤리제 주변에 있는 디올 매장이 약탈을 당해 보석,향수,화장품등이 도난을 당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관계자의 따르면, 손해는 100만 파운드가 넘는다고 말했다고 덧붙혔다. 도난당한 물건으로 인한 피해 외에도 디올과 같은 기업들은 시위 때문에 불가피하게 주말에 매장문을 닫아 수십만 파운드를 더 손해 봤다고 한다.
지난 주말 토요일 시위로 인해 5명의 미성년자를 포함한 총 103명의 시위자들이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이들은 모두 공공질서 위반으로 처벌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란조끼의 반정부 시위는 기존의 정당이나 사회운동조직이 이끄는 것이 아니라 SNS 등을 통한 자발적 조직화,유동적 시위의 양상을 띠고 있어 프랑스 정부는 그들을 제지할 힘이 없었다.
프랑스시장상인연합회는 연말 성탄 시즌을 맞은 프랑스 전역의 크리스마스 마켓의 고객이 예년보다 30%에서 40%로 급감한 것으로 추산했다면서.프랑스 정부는 성난 여론을 진정시킬 추가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프랑스한국대사관도 교민과 학국인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사관은 7일 긴급 공지문자에서"파리 개선문,샹젤리제 거리 등 주요 관광지 일대에서 도로봉쇄,방화 및 경찰과의 충동 등 게릴라성 과격 폭력시위가 예상된다"면서 "당일 파리 주요관광지 방문을 가급적으로 피하고 심야시간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는 서울에서 10-14일 열리는 연례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당초 8일 한국으로 출국하려던 계획을 바꿔 안전대책을 점검한 뒤 오는 9일 출국하기로 했다고 대사관은 밝혔다.
마크롱대통령은 프랑스의 최연소 대통령이자 G20에 속하는 정상들중에서도 최연소이다. 제2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자 제2제국의 황제인 나폴레옹 3세가 취임했을 당시의 나이와 동갑이지만, 연수로 따지면 에마뉘엘 마크롱이 39년 4개우러 19일로 40년 8개월인 나폴레옹 3세보다 어리다.마크롱 대통령은 2007년 친구의 어머니이자 24세나 나이가 많은 브리지트 트로뉴와 결혼해 화재가 되기도 했는데 아내인 브리지트 트로뉴는 마크롱의 고등학교 문학 선생님이였다고 한다. 심지어 선생님은 유부녀였고 당시 마크롱은 같은반 학생을 포함한 3명의 아이가 있는 상태였다. 친구가 의붓 아들이 된셈이다. 학생 시절부터 매주 희곡을 쓰면서 만나왔으나 이를 안 마크롱의 부모가 전학을 시켰고 이후 마크롱이 줄기차게 연락한 끝에 브리지트는 남편과 이혼하고, 마크롱과 결혼했다고 한다. 1년차 지지율이 매우 양호하게 나왔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퇴진 시위로까지 격화되고 있으며 심지어 여론의 동조도 매우 놓은 상황이다. 최대 이슈는 경제 정책이지만 그 내면적으로는 제왕적인 행보가 더 근복적인 이유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그가 창당한 현 프랑스 여당은 새 정치라는 명목으로 정치/공직 경력이 없는 인물들을 대거 공천, 마크롱의 높았던 초기 인기에 힘입어 대거 당선 시켰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그저 행정부의 거수기로 전락 했다는 비판이 있다. 즉 의회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있다는 것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가 끝난뒤 내주 초에 대국민 메세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이래 최저인 18%까지 지지율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