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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 가는 야스쿠니 신사는 어떤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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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 가는 야스쿠니 신사는 어떤곳인가

 

 

1869년 6월 12일 도쿄 치요다구에 위치한 일본의 신사이자, 일본 우익들에겐 일본 제국주의와 국가신토를 상징하는 성지이다. 신사본청과 함께 주변국들이 일본과 일본 신토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기 어려운 원인 중 하나다. 신토의 신사에는 토속신이나 죽은 사람의 영혼을 모시는데, 여러 혼들을 함께 모실 때는 '합사'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야스쿠니 신사는 영새부에 2,466,532 명의 이름을 적어 합사, 봉안하고 있다. 시신이나 유골들이 안장된 곳도 아니고,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도 아니고, 신들의 명단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다. 문제는 이러한 합사자들 중에는 중일전쟁,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전쟁 범죄자, 조선을 강제병합한 침략자가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제에 의한 강제 징용자 등 합사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포함 되어 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자면, 한국인 위키러 누군가의 조상이 일제에 징병되어 전사했는데, 오늘날 일본 극우 세력들이 당신 조상을 '대일본제국을 위해 목숨바쳐 희생한 우국지사'로 기리면서, 끌려간 사람들조차 '전시 일본의 정당한 전시동원'으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당연히 유족들은 계속해서 이러한 극단적 종교행위에 거부 의사를 표현하고 있으나 묵살당해 왔다. 게다가 극동국제군사재판의 판결로 처형된 전범들은 전사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2차 대전중 동아시아 및 태평양 연안 국가들을 상대로 침략 전쟁을 벌인 전범들까지 신으로 추모하고 있으며, 전범의 명부 축출 주장을 꾸준히 묵살하거나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각료가 참배하는 등 지금까지도 한국과 중국 등 피해국들의 반발을 일으키는 촉매제로 기능하고 있다. 

 

 

일본 과거사 반성 문제의 상징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일본은 한일, 중일 외교관계가 순항하거나 과거사에 긍정하는 태도를 취할 때에는 각료의 야스쿠니 참배를 자중하고, 반대로 강경 모드에 돌입하거나 과거사를 부정하는 태도를 취할때에는 각료의 야스쿠니 참배를 종교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방치하는 식인데, 과거부터 이곳에 일본 고위 관료가 참배할 때마다 대일정서는 급격히 냉각되어 왔다.

 

사실 미국과 전쟁한 전전범자들을 대놓고 추모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 미일 관계를 외교의 최우선으로 두는 현 일본 정부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건 어찌보면 놀라운 일이다. 게다가 약 200미터 떨어진 곳에 또다른 추모시설이자 실제 대체 공간으로 거론되는 치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이 있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사설 종교 법인에 불과한 야스쿠니 신사가 유지되고 심지어 숭상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한국과 중국등 일본의 전쟁범죄 피해국들에겐 대놓고 어그로를 끄는 것과 같다. 참고로 과거 버락 오바마를 비롯한 미국 대통령들은 방일시 야스쿠니는 무시하고 치도리가후치를 참배하러 가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이 몇차례 주의를 줬는데도 저러는거 보면 참 이해가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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