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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제국의 융성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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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제국의 융성요인

 

 

 B.C. 3000년경부터 시작된 고대 이집트 초기 왕조로부터 말기 왕조(B.C.644-332) 제30 왕조에 이르기까지 2,500년 장구한 세월 동안 세 번의 중간기를 거치며 혼란의  시기를 경험했다. 그런데도 이집트 제국이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나일 강의 존재이다. 천혜의 자원 나일 강의 범람이 그들에게 풍요를 제공함으로써 안정된 곡물 창고를 보유했던 고대 이집트 파라오들은 안정적이고 비교적 일관된 신정정치와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명을 창출할 수 있었다. 

 

둘째, 신격과 인격이 결합된 존재로서 절대 권력을 보유했던 강력한 파라오와 그 힘의 요소이다. 파라오는 하늘에서 땅을 지배하는 신들의 후손으로서 지상신의 자격으로 왕국을 보호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파라오에 대한 백성들의 절대복종을 이끌어냈다. 강력한 파라오들의 등장과 그들의 사명감에 불탄 지속적인 건축 사업 그리고 파라오에 대한 절대 복종은 고왕국 이집트 이래 전개되었던 수많은 거대 피라미드 무덤과 신전 및 오벨리스크와 스핑크스의 건축을 가능하게 했다. 그 결과 고대 이집트제국만의 특징적인 문명이 생성될 수 있었다. 

 

 

 셋째, 비교적 포용력 있는 민족관과 주변 민족들과의 관계를 거론할 수 있다. (아멘 신화)에서 '이집트라는 의미는 나일 강이 흐르는 곳이며 이집트인이란 나일 강의 물을 마시는 자이다'라는 구절에 근거하여 판단하면 고대 이집트인들은 학문적인 인종 구별과 상관없이 나일 강에 모여 나일 강의 물을 마시는 자는 모두 이집트인이라 생각하였다. 즉 인종적으로 구애받지 않고 공존해 갔으므로 이집트 역사시기 중 중간기 그 혼란기에 주변민족이 이집트 민족을  지배했을 때 침공해온 이민족이 오히려 이집트 문화와 관습을 수용하여 발전시켜갔던 것을 볼 수 있다. 

 

 

 넷째, 고대 이집트 제국이 보유하였던 군대의 힘이다. 군대를 잘 운용했던 이집트의 정책 또한 이집트가 제국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한 요소로 추정된다. 즉 고왕국 제 1중간기와 중왕국 초기까지도 파라오의 군대는 봉건적 징병들의 집합체였으나 점차 군의 핵심부는 파라오의 가신들이 주축을 이루고 누비아 지원병들까지 수용하여 대규모 군단을 이루었다. 더하여 군대가 전문화되면서 보병,정찰병,해병으로 세분화되었고 전차부대를 보유하였다. 신왕국에 이르면 군대의 구성원이 이집트 본토인들과 가문의 업을 이어받은 누비아 출신의 외인부대원들로 구성되었다. 군대의 훈련과 군대생활은 힘들었지만 파라오의 명에 의해 특별 조직된 재무부의 지원으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파라오의 명으로 병사들의 건강을 배려한 음식과 식단을 제공받았고 전쟁 공을 세운 이들은 승진과 더불어 포로들을 노예로 받는 등 군인들은 하나의 특권계층으로까지 대우받았으므로 군인으로 지원 하기를 선호하였다. 가끔 왕실 측근의 무인들은 후에 왕위를 차지하고 파라오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다섯째, 외부로부터의 지속적인 자원의 공급을 들 수 있다. 이집트 제국의 특징적 문명이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역대 파라오들이 누비아 ,리디아, 팔레스타인 과 같은 주변민족과 효율적으로 교류하거나 지배하면서 그 지역들로부터 금,상아, 향신료, 향나무 등 이집트가 문명을 창출하는 데 필요로 하는 자원과 요소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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