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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된 최고의 영웅 서사시 베오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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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된 최고의 영웅 서사시 베오울프

 

 

 

영어로 쓰인 이야기들 가운데 가장 오랜된 것은 무엇일까?

 

장편 영웅서사시 (베오울프)가 영문으로 기록된 최초의 작품이자 현존하는 영문학 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대부분의 고대 문학이 그러 하듯이 (베오울프)는 구술로 전승되어 오다 8세기경 문자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의 작품으로는 믿을수 없을 만큼 풍부하고 다양한 어휘를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 시의 작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처음 문자로 기록한 이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다. 

총 3,182행으로 되어 있는 (베오울프)는 2부로 나뉜다. 배경은 6세기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반도다. 1부는 괴물 그렌델이 덴마크 왕국에 쳐들어와 용사들을 납치해 잔인하게 살해하고 횡포를 부리면서 시작된다. 

 

 

이에 바다 건너 이웃 예이츠 족의 젊은 전사 베오울프가 괴물 그렌델과 그 어미를 용감무쌍하게 쳐부수고 귀환하는 내용이다. 2부에서 영웅 베오울프는 예이츠의 왕이 되어 있다. 50년에 걸쳐 나라를 평화롭게 다스리던 중 한 마리의 용이 예이츠에 침입하게 되고 베오울프는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용을 물리치고 장렬히 전사한다. 

 

기록된 후로 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이 시가 읽히는 이유는 단지 고대 문학의 효시라는 역사적 의미 때문만은 아니다. (베오울프)는 어느 시대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맞닥뜨리게 마련인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또한 죽음, 불안,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유한한 생에서도 명예로운 삶을 추구하는 영웅들의 모습은 시공을 초월해 공감을 얻어낸다. 게르만 족의 영웅주의적 가치관에 기독교적 도덕관을 녹여낸 점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현존하는 유일한 사본은 10세기 말의 판본으로, 런던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안젤리나 졸리를 주연으로 영화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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