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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들의 희망 무하마드 유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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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들의 희망 무하마드 유누스

 

 

 

'빈민들을 위한 착한 은행'그라민 은행의 총재,'무하마드 유누스'. 그는 1940년 당시 영국령 인도 방글라데시 치타공의 유복한 무슬림 집안에서 아홉 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다카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미국으로 유학, 1969년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2년 방글라데시로 귀국해서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강의했는데 국민 대부분이 빈곤에 시달리는 현실을 개탄하며 이에 대한 연구도 하였다. 

 

그러던 1973년 어느 날 우연히 대학 주변에 있는 마을에서 작은 대나무 의자를 만들어 생계를 꾸려나가는 여성을 발견했다. 그녀는 재료를 사기 위해 20여 달러를 고리대금업자에게 대출한 뒤 이를 갚기 위해 하루 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는 경제학 강의에서는 몇 백 억이 왔다 갔다 하는데 당장 밖에선 몇 달러에 생계가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누스는 우선 사정이 딱한 주민에게 자신이 가진 약간의 돈을 무이자로 빌려주었는데 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1976년 무담보 소액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이라는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대학생들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실험적으로 운영하였는데 회수율이 99퍼센트였다. 확신을 얻은 그는 1983년 그라민 은행을 설립하였고 여러 가구가 혜택을 보면서 사업이 차츰 확장되어 1982년에는 회원수가 2만 8,000여 명에 이르뤘다. 2007년까지 그라민 은행에서 700만 명 이상이 대출을 해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라민 은행은 외부의 지원이나 기부금에 의존하지 않는다. 100퍼센트 은행 회원들의 예금으로 충당한다. 또한 갚지 않아도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데, 설립 이후 연평균 90퍼센트 이상의 상환율을 보이고 있다. 그라민 은행의 소액신용대출 모델은 아시아, 아프리카, 북미, 유럽 등지에 널리 전파되어 그 지역 빈곤층의 자활을 돕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그라민 은행과 설립자 무하마드 유누스는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에도 '막사이사상','세계식량상', '서울평화상'등 여러 상을 받았다. 

 

유누스는 2006년 10월 서울평화상을 수상하러 우리나라를 방한했을 때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다. 2007년 그는 정계 입문을 선언, 신당 나고리크 샤크티(시민의 힘)를 창당하고 총선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몇 달 만에 정계 진출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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