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더스,앤불린의 몰락
2007년 4월 1일 부터 2010년 6월 20일 까지 시즌 4로 방영이 종료된 작품이다.
캐나다와 아일랜드가 합작으로 만든 작품이며, 제목 그대로 튜더 왕가의 실존인물 헨리 8세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다
극중 두번째 왕비로 나오는 앤불린에 대해서 알아보자.
그녀는 1501년 7월 켄트 히버 성에서 태어났으며 , 아버지는 토머스 불린으로 외교관이였다. 어머니는 명문 하워드 가의 영애 엘리자베스 하워드다. 자매로는 메리 불린, 형제로는 조지 불린이 있다. 그녀의 외삼촌이 대귀족이었던 노퍽 공작(Duke of Norfolk)토머스 하워드 이다.
불린 가문은 원래 상인 집안이었으나 점차 세가 강해졌고 그녀의 부친에 이르러서는 명문 귀족과 결혼할 수 있을 정도로 가세가 성장했다고 한다. 태생부터 범상치 않은 배경을 가지고 있던 셈이다. 노퍽 지방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프랑스에서 성장했는데, 이미 7세에 5개 국어에 능통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아버지가 외교관이 였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천진난만한 인상이지만 계산적이고 야망을 위해 거리낌없이 나아가는 성격으로 묘사되어 나오는데. 그녀의 야심을 보여주는 것이 연인 토마스를 망설임없이 차버리고 헨리의 마음을 사로 잡으려고 노력한다.
결국 결혼하고 1달 뒤에 모두가 예상한 아들이 아닌 딸 엘리자베스 1세를 낳고 나서는 몹시 상심하지만 또다시 아이를 낳으면 된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그러나 이후 임신한 아이를 임신 초기에 유산하자 점점 신경질적이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렵게 셋째 아이를 가졌지만, 그마저 유산이 되었다.
헨리는 유산을 한 앤에게 아들을 잃은 책임을 돌리면서 그녀를 쌀쌀맞게 대했다. 결국 앤 불린은 헨리에게 버려져 런던 탑에 갇힌다. 남동생인 조지 불린이 참수를 당하는 장면을 창밖으로 목도하고 오열하는 모습은 애처롭기 그지없다.
부친 토마스 불린은 모든 것을 잃고 목숨만을 건진 채 떠나며, 그녀가 죽는 순간에 진심으로 울어준 남자는 다름아닌 옛 연인 토마스 와이어트였다.
항상 아들을 원했지만 딸인 엘리자베스의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자신의 상황이 위태롭다는 것을 직감했을 때에도 딸의 위안을 무척이나 걱정했으며 그렇게 도도하던 그녀가 눈물짓던 몇 안 되는 순간 중 하나도 딸 때문이였다.
1536년 5월 19일 런던탑에서 그녀는 죽음을 맞이한다.